바르셀로나 2

바르셀로나 48시간 여행 (2)

11시에 시작하는 하루 첫째 날에 늦게 자서 늦잠을 잤다..^^ 서로 알람이 울렸지만 깨워주지 않았더니 그만 10시에 기상을 해버리고 나갈 준비를 마치니 거의 11시였다. 아침으로는 프랑스식으로다가(친구 아버지가 프랑스인이다) 친구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크레페 반죽으로 친구가 크레페를 부쳐(?)줬다. 뻥안치고 인생 최고 크레페였다. 프랑스 친구가 해준 것보다 맛있었다.. 바나나 + 팜유 안들어간 누텔라 조합은 아는 맛이라 정말 만족스러운 아침 식사를 했다! 부엌으로 들어오는 햇살과 느즈막하게 시작하는 하루라니 아직도 그 때 행복했던 기분이 생생하다. 바르셀로나에 온 이유 중 하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소제목 그대로 내 여행 목적 중 하나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었다. 사실 성당 가이드 투어를 하려고 ..

바르셀로나 48시간 여행 (1)

혹독한 독일 겨울 대비를 위한 여행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나는 유럽의 겨울이 참 우울하다고 생각한다. 추적추적 비 내리는 날이 많고 해가 5시 정도면 지기 때문에 햇살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조차 길지 않기 때문이다. 작년 파리에서의 겨울이 춥고 흐리고 쬐끔 우울했기 때문에 올해 독일에서의 겨울이 9월 입국하자마자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에 있는 친구한테 내가 바르셀로나 가면 놀아주냐고 물어봤고, 그 친구가 재워줄 수도 있다고 해서! 숙소비가 굳었으니 그나마 비행기표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12-14일에 딱 48시간 동안 바르셀로나에 다녀왔다. 친구한테 대략적인 계획을 세워서 알려준다고 했으나 정작 출발 전 날까지 알려준 것은 "빠에야, 타파스, 바다수영, 사그라다 파밀리아" 였다..ㅋㅋ 내 친구..